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변협, 대법관 후보로 김선수·노정희·노태악 등 9명 추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선희·조홍식·최은순·한승·황적화·황정근 등도

대법원, 오늘까지 심사대상 후보자 천거 접수

뉴스1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경.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오는 8월2일 퇴임하는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의 후임으로 9명을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변협이 추천한 9명은 김선수 변호사(57·사법연수원 17기),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55·19기),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56·16기),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19기),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55·18기), 최은순 변호사(52·21기), 한승 전주지법원장(55·17), 황적화 변호사(62·17기), 황정근 변호사(57·15기) 등이다.

김선수 변호사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법개혁비서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추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냈다.

노정희 부장판사는 27년째 법관 생활을 이어오면서 섬세하고 치밀하게 사건을 심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법원도서관장을 겸임하고 있다.

노태악 법원장은 형사법과 사법 정보화, 국제거래법에 정통하며 법원 내 연구회장을 역임했다. 대법원 산하 국제규범연구반을 출범시켜 헤이그국제사법회의, 국제연합 국제거래법위원회 등의 국제기구에 법관을 파견하는 등 대한민국 사법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됐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이다.

이선희 교수는 14년간 판사로 지내다 변호사로 활동한 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국제협력분과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관련 실무와 이론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환경법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환경 분쟁과 환경법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최은순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승 법원장은 2010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법관평가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되는 등 해박한 법률지식과 합리적 사법행정의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

황적화 변호사는 25년간 판사로 근무했으며, 법관 재직 시 3년 연속 서울지방변호사회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황정근 변호사는 15년간 판사로 재직했으며 법률신문 이사 및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은 대법관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후보자 천거를 받고 있다.

피천거인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경력이 20년 이상, 45세 이상이어야 한다.

대법원은 천거와 자체 심사 등을 통해 대상자를 추린 뒤 심사 동의자 명단과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대법관 후보로 적합한 후보자 9명(제청 인원의 3배수) 이상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대법원은 이들 가운데 3명을 대통령에게 단수 제청한다.

dosoo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