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오만과 착각이었다"…박융수 인천시교육감 후보 돌연 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융수 후보가 14일 인천시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던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이 14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13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남기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시민들과 학부모의 부름이 있다고 판단해 8년 남은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결심했으나 두 달 동안 확인한 결과는 저의 오만과 착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이라는 자리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교육과 아이들에게만 전념하겠다고 했으나, 더 이상 인천에서 할 것도 머무를 명분도 없다는 최종적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퇴 심정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정치적 구호에 편승해 진영 논리에 시민과 교육구성원들을 편 가르거나 혼란스럽게 하지 않고 오로지 '교육중심주의'에 입각해 아이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채택하고 활용하겠다"며 지난 3월 인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었다.

그는 중도 진영을 표방하고, 후원 기부금·선거 펀딩·출판기념회가 없는 3무(無) 선거를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2015년 1월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2월 이청연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뒤 교육감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박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보수 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과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