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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北 고위급 베이징 방문…북미회담 앞두고 북중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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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북한 고위급 인사가 14일 베이징을 방문,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중간 교류가 활발한 모습이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탄 고려항공이 착륙했다. 공항에는 공안이 다수 배치되는 등 경계가 삼엄했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북에서 온 인사들을 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VIP용 출구에 있던 검은색 차량 행렬은 고위급 인사들을 태우고 영빈관 조어대(釣魚台)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방중한 북한 고위급 인사는 북한 통일전선부를 이끄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어대 앞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경계가 삼엄했으며, 북한 차량이 조어대로 진입하기 20∼30분 전부터는 조어대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의 베이징 방문 목적이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상황에 대한 북중간 정보 교류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7~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와 최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중국에 통보하기 위해 북한에서 고위급 인사가 온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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