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남북 달리도록…" 현대로템 노조 '평화철도 건설' 참여

1만원 기부 서명식, KTX 만드는 창원·의왕·당진공장 노조원들 모두 동참

현대로템 노조 '평화철도 건설' 참여 (창원=연합뉴스)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금속노조 현대로템 지회가 14일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1만원씩 기부하겠다는 서명을 현대로템 노조원들로부터 받고 있다. 2018.5.14 [금속노조 현대로템 지회 제공=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KTX 차량을 만드는 중공업체 노조원들이 남북철도 연결을 기원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금속노조 현대로템 노조는 14일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1만원 기부 서명식을 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차량 제작사로 창원공장에서 KTX를 제작한다.

이날 현대로템 노조원 1천400여 명 모두가 끊어진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에 1인당 1만원씩 내기로 서명했다.

김재갑 금속노조 현대로템 노조 지회장은 "KTX 철도차량을 만드는 창원공장뿐만 아니라 의왕공장, 당진공장 노조원들 모두가 이번 서명에 동참했다"며 "우리가 만든 KTX가 남북을 넘어 대륙을 달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창립한 평화철도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여해 남북철도 연결운동을 벌이는 사단법인이다.

평화철도는 100만명이 1만원씩 내 경원선 복원 침목을 깔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KTX 산천 고속열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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