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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새로운 가족정책 패러다임 전환 모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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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가정의 달' 기념식서 53명 훈·포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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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성가족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동안 다양한 가족 지원에 기여해 온 국민들을 격려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는 가족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18년 가정의 달 기념식'을 연다.

가족 관련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가족정책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모든 가족이 웃음 짓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미혼모·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갖고 '가족 실천약속' 확산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육아·가사를 분담하며 평등한 가족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가족홍보대사로 새롭게 위촉돼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기념식에서는 정책 현장, 지역사회 등에서 다양한 가족 및 취약가족의 복지 증진,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 등에 기여한 유공자 53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지난 20여년간 결혼이주여성들의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해 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염 전 대표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모자 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자립을 위해 38년간 헌신해 온 임우현 루시모자원 원장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대통령표창'에는 부모교육 전문가로 가족 간 관계개선에 앞장 선 서천석 의사 등 4명의 개인과 1개 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은 미혼모 보호와 자립에 앞장 선 김영란 인애복지원 원장 등 6명(단체 3곳 포함)이 수상한다.

이밖에 사회 각 영역에서 가족가치 제고에 기여해 온 개인과 단체에게 '여성가족부장관 표창(40명)'이 수여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가족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논하다'는 주제로 가족정책 전문가, 현장 종사자 등의 참여하는 '가족정책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민주적 가족관계와 가족문화 조성 ▲돌봄의 공공성 강화와 함께 돌봄 체계 구축 ▲다양한 가족의 차별 해소와 안정적 가족생활 지원 ▲가족과 개인의 일ㆍ쉼ㆍ삶의 균형 ▲지속가능 가족정책 추진 체계 구축 등 5개 영역별로 나눠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개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우리사회 가족형태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이제 가족정책이나 제도의 새 패러다임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개개인이 더 자율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한편으로 모든 가족이 겪는 공통의 난관을 집단적으로 해결하려는 획기적인 가족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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