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두 발로 주인을 보호하고 있는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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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이 강한 개 한마리가 길 한가운데서 인사불성이 된 주인을 보호하고 나선 영상이 화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콜롬비아의 한 길거리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술 취해 잠든 한 남성이 헬멧을 쓴 채 길 한가운데 누워있고, 누렁이 한마리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철벽 방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구경꾼이 남성을 흔들어 깨우려하자 개는 구경꾼이 뒷걸음질칠때까지 짖어댔고, 주인의 주위를 빙빙 돌며 누구든 가까이 오지 못하게 곁을 지켰다. 그리고 주인 얼굴에 코를 비벼대며 그를 깨우려 애썼다.
구경꾼들이 주인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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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한 경찰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가왔지만 예외는 없었다. 경찰이 손을 뻗어 남성을 흔들자 개는 경찰관의 손을 물며 주인을 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인 옆에 더 가까이 앉아 부드럽게 그를 깨웠다.
주민은 경찰에게 “저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라고 알렸고, 결국 남성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개를 가볍게 매만진 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 경찰관의 훈계를 들었다.
개는 주인을 바라보며 ‘일어나 보라는 듯’ 흔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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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의식을 찾을 때까지 개는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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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지 하루만에 6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개는 더 좋은 주인을 만나야 한다”라거나 “주인은 저 영상을 보고 얼마나 특별한 개를 데리고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개들이 왜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 불리는지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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