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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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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롯데 유통BU 4개 계열사 지난 11일 이사회서 명예회장 추대
나머지 BU도 잇따라 이사회 열고 신 명예회장 추대 예정

아시아경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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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이 창업주인 신격호(96)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 유통BU(Business Uint) 소속 4개 계열사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터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롯데그룹내 다른 BU도 향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미 2015년 일본 롯데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명예회장 추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신 총괄회장 대신해 롯데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동일인은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을 의미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은)등기이사직에선 일찍이 내려왔고, 한정후견인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경영에서도 이미 물러났다"면서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발전시킨 총괄회장님의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앞서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고 지난해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이사직을 내려놨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나면서 롯데그룹 창업 70년만에 신격호 시대의 막을 내렸다.

96세 고령의 신 회장은 올해 1월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급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의 보조를 받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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