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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중근 부영 회장 ‘옥중에서 과도한 배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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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이중근 부영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과도한 배당 논란에 휩싸여.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배당금 중 이중근 회장이 받은 배당금이 59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아. 2016년 270억80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동광주택산업 약 307억원, 부영 178억원, 광영토건 85억원, 부영대부파이낸스 19억원 등. 특히 동광주택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 1437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자회사인 동광주택에서 받은 중간과 결산 배당금 중 90%를 이 회장에게 배당. 동광주택은 이 회장 개인 회사인 동광주택산업이 지분 100%를 가진 부동산 임대·분양 업체.

이 회장은 지난 2월 회사에 4300억원 규모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검찰 수사와 구속 신세에도 배당 등을 통한 이 회장의 ‘현금 잔치’는 오히려 증가한 셈.

한편 이 회장과 이 회장 변호인 측은 지난 5월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 변호인 측은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일반적인 경제범죄와 달리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8호 (2018.05.16~05.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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