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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롯데건설 3000만원 선보장? 또 불붙는 재건축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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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뉴타운 9구역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경쟁 중인 롯데건설이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제공하겠다 공약해 잡음. 명목은 ‘조합원 이익 선지급’이지만 지난해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에 이사비 7000만원을 약속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처럼 강남 재건축 수주 과열 경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

롯데건설은 개발 이익을 자체 추산한 결과 조합원 1인당 이익이 3억원은 확실하게 생길 것으로 보고 10%를 보증금 개념으로 선지급(확정이익 보장제)한다는 논리를 세워.

자체 보증을 통해 조합원 1가구당 이주비를 1억5000여만원 늘리는가 하면 전담팀 운영을 통해 사업 기간을 줄이고 조합이 총 2104억원 규모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제안.

흑석 9구역 시공사는 5월 27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 롯데건설은 “확정이익 보장제는 반포주공1단지 이주비 지원과는 다른 사안”이라고 해명. 한편 국토교통부는 재건축·재개발 수주 과열 조짐이 다시 나타나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사실 확인과 위배 시 시정 조치하도록 요청한 상태.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8호 (2018.05.16~05.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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