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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페이스북 가상화폐 발행 검토 중"…유력한 통화수단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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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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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블록체인 담당 부서 신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매체 체다는 11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블록체인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고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이 조직을 이끈다. 마커스 부사장은 현재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최근 인사를 볼 때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공개해 분산 처리하는 기술로 위·변조나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다. 페이스북이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데이터 암호 수단으로 활용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를 발행하면 이용자 22억 명이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가상화폐에 흡수될 수 있어 어떤 화폐보다 강력한 통화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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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블록체인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이 조직을 이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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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페이스북이 이제 막 블록체인 담당 부서를 설립했기 때문에 가상화폐 발행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은 가상화폐 '그램'을 개발했다. 텔레그램은 그램을 통해 17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가사화폐 발행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허를 획득하는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이 가상화폐 기술을 도입하고 시장에 뛰어들면 결제 시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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