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분리장벽에 그려진 그림들 |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논란을 낳고 있는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 정부가 서예루살렘과 동예루살렘을 잇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프로젝트를 발표해 팔레스타인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서예루살렘에서 동예루살렘을 잇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이 미래 독립국가의 수도로 점찍어둔 지역으로 이-팔 분쟁 해결을 위한 '2국가 해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앞서 유엔은 1947년 팔레스타인을 유대 국가와 아랍국가로 분할하도록 한 총회 결의안을 통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삼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서예루살렘을 관리하던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동예루살렘까지 점령해 예루살렘 전역을 자국의 통합 수도로 간주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야리브 레빈 관광장관은 "케이블카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에 통곡의 벽으로의 더 쉽고 편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예루살렘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교의 성지인 통곡의 벽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공동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에 자리 잡고 있다.
1.4㎞ 길이의 이 케이블카 사업에 이스라엘 정부는 5천600만달러(약 598억원)를 투입하며 2021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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