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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아시아나 항공기 터키 공항서 충돌,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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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와 충돌해 꼬리 부분에 손상이 된 터키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공항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하베르튀르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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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 항공기를 치고 지나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말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베르튀르크 등 터키 언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 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터키 항공 에어버스 A321 기종 항공기의 꼬리 부분과 충돌했다.

영상을 보면 터키 항공기는 잠시 멈춰 있는 상태였는데, 나란히 서 있는 다른 항공기보다 활주로 쪽으로 튀어 나와 있는 모습이다. 직진하며 이동하던 아시아나 여객기는 터키 항공기를 피하지 못하고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터키 항공 항공기의 꼬리 부분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 날개)가 꺾여 부서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항 소방당국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터키 언론은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도 일부 충돌 지점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요일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수 승객이 이날 대체 항공편을 제공 받지 못했으며, 이들은 이륙 예정 시간으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나고부터 순차적으로 공항 주변 호텔을 배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에는 이스탄불과 서울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아타튀르크공항 착륙 전 벼락을 맞아 출발이 24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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