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자기계발통합관리 가능한 '레인보우시스템' 구축
입학부터 때부터 관심분야별 역량 함양토록 프로그램 구성
2014→2016년 취업률 65.9%→70.2%…4.3%p↑ 로 상승
진로탐색·취업공고·각종 리크루팅 정보 등 한 번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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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채용공고나 기업관련 소식, 캠퍼스 리크루팅 등 취업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취업준비로 바쁜 학생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대 기계공학과 염정우(24·남) 학생은 중앙대의 ‘레인보우시스템’(학생자기계발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중앙대가 지난 2015년 선을 보인 레인보우 시스템은 학생이 입학 후 졸업때까지 포괄적으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비전수립 △진로선택 △역량개발 △취업지원 △중앙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담 △커뮤니티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대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목표 진로에 부합하는 역량을 학생 스스로 관리·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생 경력개발 지원체계의 선진화’를 목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유사한 시스템과 다른 점은 학생별 목표 진로에 필요한 역량과 해당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 활동을 제시한다는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간 정보공유 및 상호 피드백이 가능한 SNS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염씨는 “제대 후 복학을 하니 학교에 이같은 프로그램이 신설돼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특히 캠퍼스 리크루팅이나 취업박람회 등은 그동안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했는데 레인보우 시스템을 통해 한 번에 파악이 가능해 취업준비 일정을 짜는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학생들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군별 기업정보와 실제 업무에서 사용되는 직무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후 학생이 목표로한 진로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을 분석하고 역량별로 필요한 활동을 제시하면 학생들은 직무역량에 따른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한 후 강의를 수강하고 개인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지도교수나 인재개발원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내에 있는 친구맺기 기능을 활용하면 지인들과 정보공유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서로의 상태도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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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편리성 덕분에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2016년 25만7792회(월평균 2만1482회)였던 접속수는 지난해 34만2832회(월평균 2만8569회)로 32.9%(8만5040회)나 증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인 교수와 직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을 다니는 안혜연(25·여)씨는 재학 시절 레인보우시스템의 덕을 톡톡히 봤다.
안씨는 “레인보우시스템을 통하면 내가 현재 어느 상태에 머무르고 있고 어떤 역량을 더 발전시켜야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경력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었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원하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트렌드부터 해당 기업의 합격 자기소개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안씨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경력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디자인해 지금 다니는 직장의 무스펙 전형인 바이킹챌린지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기반의 일반 공채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기반의 무스펙 전형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는 레인보우시스템을 기반으로 취업지원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65.9%였던 취업률(본교 기준)은 2015년 69.4%, 2016년 70.2%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의 2016년 평균 취업률(64.3%)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안성캠퍼스도 같은 기간 56.4%에서 62.5%로 취업률이 6.1%포인트 상승했다.
안씨는 “외부 SNS와 연동해 레인보우시스템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시장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을 보완한다면 취업준비생들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염씨는 “레인보우시스템은 취업에 특화한 시스템”이라며 “창업을 계획하는 학생들을 위해 창업과 관련한 시스템도 연동한다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진로안내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은 “레인보우 시스템은 학생들의 목표 진로 설정 및 필요역량 향상을 위한 시스템”이라며 “시스템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학내 제도와 연계하거나 비교과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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