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웰스투어 in 서울]이모저모
330여명 참석…강연 내내 귀 쫑긋
"주식·부동산시장 흐름 알게 돼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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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네요. 증여세 절세 비법은 다음에 특강 기회를 다시 만들어 소개하겠습니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세무사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웰스투어’ 두 번째 시간 강연을 마치며 이렇게 안타까워했다. 쇄도하는 참석자 질문에 준비했던 강의 내용을 다 설명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국민 재테크 강연회’를 표방한 이번 웰스투어 참석자들은 토지와 주식 투자 방법, 부동산 절세 노하우, 주택시장 전망 등 재테크 전문가 4명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강연 내내 귀를 쫑긋 세웠다.
300여 석 규모로 마련한 강연장에는 사전 등록자만 330명가량이 몰렸다. 이들은 강연 중 책자에 전문가 발언을 받아적고 휴대 전화로 강연에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화면을 촬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서서 강연을 듣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30대 허 모 씨는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재테크 행사는 3년째 참석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 시장 흐름을 파악할 좋은 기회인 데다 배움을 통해 뭔가 채워주는 느낌도 있다”고 호평했다. 웰스투어 단골 청중은 허 씨뿐만 아니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거주하는 김애정(53·여) 씨도 “웰스투어에 벌써 2~3번 정도 참석했다”며 “과거 강연에서 들은 얘기를 왜 실천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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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국내 가계 자산 비중이 가장 큰 부동산이었다.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지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곽창석 도시와공간 소장이 막바지에 ‘앞으로 5~6년간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정리한 내용을 전면의 강연 화면에 띄우자 수십 명이 동시에 좌석에서 일어나 사진을 찍는 모습도 연출했다.
강연장 맨 뒷자리에서 수첩에 메모하며 강의를 열성적으로 들었던 50대 후반의 이 모 씨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인데 정부 규제가 많이 바뀌었지만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정보를 얻으려고 왔다”며 “퇴직 후에 가진 게 집 한 채뿐인데 시장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작년부터 재테크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상화폐(암호화폐)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명현진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가 강연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는 데 주목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처럼 종목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신중한 견해를 내놓자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문승관 차장, 김경은 박일경 박종오 전재욱 전상희 기자, 사진부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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