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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주목 이곳] 숨막히는 대자연 그대로의 비경…난 남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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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매일경제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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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배낭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온 유럽보다 더욱더 주목받는 곳이 있는데 바로 남미다. 남미여행은 직접 신비로운 대자연을 체험하며 즐기는 진정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지구상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을 비롯해 엘 칼라파데, 토레스 델 파이네 등 눈을 의심케 하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파타고니아 지역은 남미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지구상 가장 척박하고 가장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약 600㎞ 전 코스를 횡단한다는 것만으로, 선택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피노체트와 와인의 나라 칠레

남미 파타고니아는 칠레 푸에르토몬트와 아르헨티나 콜로라도강 이남 지역을 가리킨다. 전체 면적이 100만㎢를 넘는데 한반도 면적의 5배 정도나 되는 크기다. 안데스산맥을 기준으로 보면 서부의 칠레 파타고니아와 동부의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로 구분된다.

칠레는 지구상 해안선이 가장 긴 나라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유일한 남미 국가이기도 하다. 독재자 피노체트와 와인이 유명하다. 칠레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곳이 있는데 바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손에 의해 망가뜨려지지 않은 자연이 마지막 희망처럼 남아 있는 곳이다. 모든 국립공원 내에서 탐방객은 쓰레기를 손수 가지고 나와야 할 의무가 있어 국립공원 어디에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국립공원의 도로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비포장으로 되어 있다. 자연에 순응해 탐방객을 맞이하는 곳이 바로 파타고니아다.

고봉과 만년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 남단 엘 칼라파테를 거쳐 들어가거나 칠레 최남단 도시면서 남극해양기지 출발 항구인 푼타아레나스 공항을 거쳐야만 갈 수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밀로돈이라는 상상 속 동물이 상징인 푸에르토 나탈레스라는 아늑한 항구도시에 여장을 풀어야 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킹크랩과 연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3개의 봉우리로 형성돼 있다. 거대한 봉우리는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다. 하얀 드레스를 걸친 듯한 형상하다. 어원을 살펴보면 파이네는 원주민 말로 파란색을 의미하고 토레스는 스페인어로 탑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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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년 전 화강암 파이네 산군

파타고니아는 세계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 다양성 보존지역이며 대초원에 3000m 내외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로 이뤄진 산봉우리로 유명하다. 우뚝 솟은 파이네 산군은 1200만년 전 화강암으로 형성된 거대한 산맥이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파이네 그란데다. 빙하와 만년설로 이뤄져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은 크고 작은 호수와 맑은 강물로 흘러들어가 폭포를 이룬다. 영롱한 쪽빛 물결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대지에는 강한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는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렝가 숲이 있다. 은빛 여우, 관 코스 등 야생 동물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하늘을 보면 지구상 가장 거대한 새 콘돌이나 검은 대머리 독수리가 날고 있다. 국립공원은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산과 호수, 거대한 벤티스쿠에로 빙하까지 이어져 있다. 이 빙하에서 유빙들이 떠내려와 만들어진 그레이 호수에서는 900년 이상 된 빙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여행정보= 파타고니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엘 칼라파테 공항을 이용하거나 반대로 칠레 산티아고에서 푼타아레나스공항을 통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들어가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11월에서 2월까지가 여행 최적기다.

여행상품= 정성투어앤골프에서 '파타고니아 일주+나이아가라 15일(2019년 1월 24일 출발 확정)' 상품을 판매한다. 노쇼핑·노옵션 투어. 여행 전문가 배재영 교수 동행, 에어캐나다 항공, 잔여석 12석, 요금 1199만원. 남미 핵심 일주 23일 상품도 마련돼 있다. 우유니 소금호텔 2박 포함, 2019년 1월 16일 출발 확정, 에어캐나다 프리미엄 좌석 용이, 잔여석 6석, 요금 1949만원.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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