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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SK, 泰PTT그룹 석유플랜트 수주로 진출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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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SK그룹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최태원 SK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을 비롯한 SK 주요 경영진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총출동했다. 현지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국에서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SK 경영진은 말레이시아 전략회의에서 동남아 성장전략을 책임지고 구체화해 나갈 지역본부(RHO)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남아 RHO는 SK그룹 본사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인 자원과 역량으로 동남아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SK는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참여하는 방안과 향후 세부 실행과제 등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SK그룹은 동남아 신흥국들이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데다,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4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지난 1월 당시 유현석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장동현 SK㈜ CEO,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조정열 쏘카 CEO, 레온 풍 쏘카 말레이시아 대표(왼쪽부터)가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SK(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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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동남아 신흥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8월 태국 국영 석유기업인 PTT 그룹의 계열사인 PTT 글로벌케미컬과 일본의 산요화학,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이 공동으로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 떨어진 헤마라즈 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량 13만t의 폴리올 플랜트를 짓는 사업으로, SK건설이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는 1월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에서 240여 대 차량과 100여 개 쏘카존을 기반으로 현지 최대 규모의 차랑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SK㈜는 동남아시아 1위 차량공유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하기도 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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