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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고용보험 가입자 1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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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달 처음으로 1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커(중국 관광객)의 귀환’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한 덕도 있지만,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려면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배경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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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09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 7000명(2.4%) 늘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고용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보험 가입자(피보험자)는 상용직이나 계약직 노동자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4만명·7.5%) 업종에서 증가 폭이 컸다. 보건복지(6만 8000명·5.0%)와 도소매(4만 6000명·3.1%) 업종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올 초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 숙박, 음식, 도소매 등 서비스업이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이후 피보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일자리 안정자금이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약기간 1년 미만인 임시직이 줄고 1년 이상인 상용직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또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하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반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자동차 업종의 취업자 감소율은 커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지난 1월 2.2%, 2월 3.3%, 3월 5.2%, 4월 8.1%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 역시 지난달 취업자 감소율이 27%였다. 다만 취업자 감소율은 지난 1월 41.8%, 2월 37.8%, 3월 34.7%로 줄어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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