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포기 약속하면 美의회가 대북 원조와 제재 완화 지지"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한 내용을 놓고 상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할 수 있다면 그가 합의를 본 뒤 상원에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포기를 미국에 약속하면 미국 의회 내부적으로 대북 원조와 제재 완화에 관해 많은 지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양측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와 미국의 경제적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7일 뉴욕 AM 970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이전 미국 정부에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농락하려 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전쟁까지 무릅쓰고 군대를 재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북한과 중국의 태도를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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