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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스티븐 연은 13일 오후 SNS에 “저의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의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인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자신의 SNS에 올린 ‘욱일기 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를 눌렀다. 한국계 미국인인 배우가 전범기 사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대중은 크게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스티븐 연은 이날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제는 국문 사과문과 영문 사과문의 내용이 차이였다. 한글 사과문에선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고개 숙였지만, 영문 사과문에선 “온라인에서 우리 세계는 한순간에 부서지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런 플랫폼이 우리를 대변한다는 데에 슬픔을 느낀다”며 변명에 집중했다. 결국 비난의 목소리가 지속되자 내용을 수정한 셈이다.
무엇보다 그가 주연을 맡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버닝’은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같은 날 칸에서 공식 상영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스티븐 연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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