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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文정부 1년, 소득주도 대신 혁신성장 띄운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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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김동연 부총리, 문재인정부 출범 1년 맞아 혁신성장 지역 방문…"1~3월 신설법인 역대 최대, 국민이 혁신성장 체감하기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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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혁신창업단지 팁스(TIPS)타운을 재방문해 청년창업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8월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방문으로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2018.5.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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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4대 경제정책 축은 혁신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다.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문재인정부 출범 1년을 맞아 택한 현장 방문 주제는 혁신성장이었다. 김 부총리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혁신성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혁신창업 단지인 팁스(TIPS) 타운을 방문해 입주기업·청년창업가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곳은 김 부총리가 지난해 8월 혁신성장과 관련해 처음 찾은 현장이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됐는데 우리가 하려 했던 혁신성장이 어떻게 전개됐고 어떤 성과를 냈고, 또 아쉬운 점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인사청문회 때부터 혁신성장을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생산성 증대 같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째였던 당시만 해도 수요 측면에서 접근한 소득주도성장이 부각된 시기였다. "혁신성장은 제 입장에서는 반갑다"(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는 야당의 긍정 평가도 있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말 문재인정부 첫 업무보고 성격인 핵심정책토의에서 2017년 하반기 핵심정책으로 혁신성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벤처·창업기업, 중소기업만 챙기고 대기업은 배제한다는 지적에 지난해 말부터 LG, SK, 현대자동차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현장 방문은) 김 부총리가 혁신성장을 책임지고 있으니깐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선 혁신성장과 관련한 예산·세제·금융 지원을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기술창업지원 예산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6993억원을 책정했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스톡옵션 비과세, 우리사주 소득공제 등도 도입됐다.

김 부총리는 "1~3월 신설법인이 2만674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에도 파격적인 벤처·창업기업 지원책을 많이 담았는데 국회가 빠른 심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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