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모발·두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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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의 모공은 피부 모공보다 커 외부의 오염 물질이 쉽게 쌓인다. 이를 제거하려면 샴푸로 깨끗이 씻어낸 뒤 머리를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저녁에 머리를 감은 뒤 잘 말리지 않고 자거나 과도한 열로 드라이를 하는 경우 두피·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염이 있는 경우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상처 난 두피엔 2차 피해 위험
반대로 과도한 열을 가해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쉽게 상한다. 드라이어를 잘못 사용해 모발의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열을 가하면 머리카락 표면의 ‘큐티클’ 층이 파괴될 수 있다. 모발 속 수분이 열을 받아 팽창하면 큐티클 층 밖으로 빠져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모발과 큐티클 층이 모두 파괴된다. 노 교수는 “이렇게 열 손상을 입은 모발은 쉽게 탄력을 잃고 으스러진다”며 “이 과정이 반복돼 머리카락이 손실되면 ‘탈모’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열은 모발뿐 아니라 두피 노화도 앞당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뜨거운 열 때문에 두피의 진피층에 콜라겐 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두피 노화가 가속화할 수 있어 머리를 말릴 때 고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지키려면 머리 말리는 요령을 잘 기억해야 한다.
먼저 저자극 샴푸로 머리를 깨끗이 감는다. 머리를 감고 나면 부드러운 수건으로 여러 번 털어낸다. 머리카락을 비비면서 말리면 손상되기 쉬우므로 수분을 빨아들이듯 적당한 힘을 줘 닦는 게 중요하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드라이
고온으로 빠르게 말려야 한다면 모발의 어느 한 부분이 지나치게 뜨거워지지는 않는지 계속 체크하는 게 좋다. 머리카락이 ‘뜨겁다’고 느껴지면 이미 모발 손상이 시작된 상태다. 두피를 먼저 말리고 나면 모발은 자연 건조하거나 냉풍으로 건조시킨다. 드라이어를 고를 때에도 모발이 타는 느낌의 고온 바람이 나오는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머리를 다 말린 뒤에는 수분·영양제 스프레이를 뿌려 보습 보호막을 한 겹 더해준다.
건강하게 머리 감고 말리는 법
2 두피와 모발에 물 먼저 충분히 적시기
3 저자극 샴푸로 손바닥에 거품 낸 뒤 머리 감기
4 부드러운 수건으로 몇 차례 털어 수분 없애기
5 자연 바람이나 150도 이하의 바람으로 머리 말리기
6 수분·영양제 뿌려 모발 유·수분 균형 맞추기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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