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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월 중순 한·미 정상회담"…정의용 전격 방미, 남북 합의 연착륙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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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이틀 앞두고 전격 방미해 볼턴과 면담

남북 합의문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풀이

아시아투데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후 5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공유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해 24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초 정 실장은 27일 정상회담 전 평양을 찾아 북측과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 실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남북 합의문 조율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결단’만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간 이견이 대부분 해소됐고, 이에 정 실장이 합의의 실효성 보장과 이어지는 북·미, 남·북·미 릴레이 정상회담의 연착륙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두 나라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실장은 미국에서 볼턴 보좌관과의 상견례를 치르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귀국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정 실장이 미국을 다시 방문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행 상황들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남북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 한·미 간에도 긴밀하게 공조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 실장이 직접 가서 만나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26일 귀국해 최종 리허설에 참석하고 27일 정상회담에 임한다. 정 실장이 미국에서 협의한 결과를 갖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평양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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