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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대만, 다음 주부터 최대 규모 연례 군사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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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계란으로 바위 치기"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후 첫 해·공군 연합훈련 시찰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쑤아오(蘇澳) 해군기지 앞바다에서 실시된 대만 해·공군의 연합훈련에서 프리깃함 한 척이 '채프'(chaff·레이더 탐지 방해용 금속조각)와 '플레어'(Flare·기만용 섬광)를 발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남중국해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관함식(觀艦式·국가원수 등이 자국함대를 검열하는 의식)을 한 데 이어, 차이 총통도 이날 쑤아오 해군기지를 방문, 지룽(基隆)급 구축함 DDG-1801호에 탑승해 대만 해·공군의 전시태세 방어 및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차이 총통이 군함에 올라 해상 훈련을 시찰한 것은 2016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lkm@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다음 주부터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한다고 중화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한광 훈련은 대만을 침략하는 적군을 격퇴하는 훈련이며, 실사격 훈련과 주요 공군기지의 비상 정비, 드론을 사용한 민방위 훈련 등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이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키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정책을 펴고 있어,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는 중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전투기, 폭격기, 상륙함 등을 동원한 대규모 실전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만은 미국과 정치적, 군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에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한광 훈련에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며 조롱했다.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감군협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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