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 노력을 공식화한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영매체를 통한 반미(反美)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발전을 위한 개혁·개방에 앞선 내부 단속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소재로 대미(對美) 경각심을 고취하는 정세론해설을 게재했다.
'협상을 통해 본 날강도의 정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은 "미국이 운운하는 남조선과의 '동맹'이란 저들의 탐욕을 실현하기 위한 지배와 약탈의 올가미"라며 "미국이 남조선당국과 벌려놓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통해 다시금 입증됐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남조선을 패권전략과 탐욕 실현에 필요한 도구, 약탈과 착취의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다"며 "아무리 남조선과의 '동맹'에 대해 떠들어대도 그것은 불평등한 남조선-미국 관계의 진면모를 가리기 위한 기만일 뿐이다"라고 선동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주대를 잃고 남의 눈치를 보게 되면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의 전쟁비용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치스러운 처지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배격을 받는 사드 배치소동'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정세론해설에서도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시켰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이) 미국에 추종하여 사드 배치에 광분하는 것은 스스로 제 눈을 찌르는 행위"라며 "침략적인 사드 배치를 강박하며 흉악무도하게 날뛰는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선동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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