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 수소충전소 구축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MOU
현대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PC 설립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오는 11월 출범하는 SPC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천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업체인 현대차는 SPC 설립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충전 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과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을 통해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충전이 쉬운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내달 중 용역범위와 수행기관을 선정한 뒤, 7월에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SPC 참여기업을 모집해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 일본(96기), 미국(65기), 독일(57기) 등도 JHFC(일본), H2USA(미국), H2 Mobility(독일) 등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SPC를 설립하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부 차관은 "수소차와 부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면 수소충전소 설비는 국산화율이 40% 수준이고, 핵심부품 기술이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부족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국내 충전소 설비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중국 등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출할 미래먹거리로서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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