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다이어리 생산업체 양지사(030960)는 전일 대비 30% 오른 1만3,6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장중 1만3,850까지 오른 후 2개월 여 만에 1만3,000원을 다시 넘어섰다. 양지사의 주가는 지난 23일 5% 하락하면서 1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 날 급등했다. 거래량은 75만주로 전일 대비 15배에 이른다. 대표적인 품절주인 코데즈컴바인(047770)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현재 10.05% 오른 4,0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10배가 넘는 577만주에 달한다. 신라섬유(001000)는 24.04% 오른 3,89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 때 4,080원까지 올랐다. 이 종목의 거래량은 968만주 가량으로 전일 33만주에 비하면 30배 가량 늘어났다. 그밖에 또 다른 품절주인 나노스(151910) 역시 최근 열흘 간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8위까지 올랐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나노스를 ‘투자주의’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어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기 쉽고 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적자기업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코데즈컴바인 역시 지난 2016년 비슷한 이유로 관리 대상이 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품절주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온라인 주식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관련 정보가 유통된다. 하지만 대개는 펀더멘털과 무관한 루머에 불과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반응하지 말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품절주는 하루에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급락할 수도 있다”며 “펀더멘털을 확신할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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