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 "총고용·생존권 보장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군산 680명 희망퇴직,나머지 창원·부평 배치'잠정합의안에 반발

뉴스1

한국지엠 노사 임금·단체협약 교섭 합의로 군산공장 폐쇄가 사실상 확정됐다. 24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 앞에 철쭉이 만개해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25~26일 이틀간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2018.4.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한국지엠(GM) 창원·군산·부평 비정규직 3지회가 비정규직이 배제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규탄하며 총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지엠과 정부에 맞서 비정규직 3지회는 총고용보장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투쟁했다”면서 “지엠의 공격을 막기 위한 투쟁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따로 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던져진 잠정합의안을 보고 실망과 울분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11쪽 짜리 잠정합의안 전문을 샅샅이 뒤져봐도 비정규직과 관련된 내용은 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3일 오후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 제14차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5일 오후부터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잠정합의안의 요지는 군산공장 직원 680명으로부터 추가 희망퇴직을 받은 뒤, 남은 인원을 창원·부평으로 전환배치 하는 것이다.

비정규직 3지회는 “총고용 보장은커녕 군산공장 680명을 창원과 부평으로 전환배치 하는 과정에서 인소싱이나 비정규직 해고도 우려된다”며 “비정규직들은 단지 머릿수 채워주는 들러리였나, 비정규직을 고용방패막이 삼다가 결국 정규직까지 쫓겨난 군산공장의 비극을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도 지엠에 퍼주기식 혈세를 지원하기 전에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문제부터 해결하라”면서 “피땀흘려 일해온 노동자들의 총고용과 생존권을 책임져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rok181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