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본인들 낸 중재안 안 받은 한국당에 붙어"
"평화당, 불법여론조작으로 文대통령 승리했다는 거냐"
"한국당 특검은 문재인 정부 부정하겠다는 것..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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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수사에 대한 야당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본인들이 중재안을 내놓고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자유한국당의 편에선 바른미래당에 대해 “한국당의 2중대”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평화당에도 “이 대열에 함께하는 것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경찰 수사 못믿겠다고 해서 바른미래가 최종적으로 특별수사본부 꾸리면 수용하겠다고 해 그 중재안을 저희가 수용했다. 어제 오후에 급박하게 합의되는 쪽으로 방향트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런데 한국당이 걷어차면서 국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참 어이없는 게 특수본 제안한 바미당의 태도”라며 “본인들이 제안한 것을 한국당이 거부했으면 한국당에 문제제기했어야 하는데 다시 저희에게 돌아와 특검으로 가겠다고 했다. 바미당이 한국당의 2중대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당·바미당과 함께 특검 요구 공조를 하고 있는 평화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그는 “야3당이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대선여론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평화당에게 묻겠다. 지난 대선에서 불법 여론조작이 있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다고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답하라”고 따졌다.
이어 “특검 요구의 본질은 대선 불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과 바미당이 제출한 특검법을 보면 19대 대선을 국정농단을 심판한 국민심판이 아닌 대선여론 불법조작이라고 하며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제 한국당 발언보면 대선과정에 있던 여러 문제를 더 거론하면서 대전 전체를 조사하자는 게 이번 특검의 목표인 것 같다”며 “이번 특검이 국민이 촛불 들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심판하고 선택한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라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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