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채권-개장]소폭 약세 출발…美10년물 금리 1bp 되돌림과 경계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일 채권시장이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동조화하는 모습과 상당히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는 인식도 함께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국고채 10년물(KTBS10)이 먼저 움직였다.

코스콤 CHECK(3101) 9시 1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2.737%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상승한 2.496%, 3년물 수익률은 민평대비 0.9bp 가량 올랐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1bp 되돌리면서 2.99%선을 그리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도 다소 내리면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1틱 내린 107.66,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5틱 하락한 119.51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52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206계약 순매도하며 전일과 같이 3년 선물을 사고 10년 선물을 파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채선물 거래 움직임에 비하면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어제 오전에는 저가매수가 들어왔고 오후에는 올라온 장에서 숏을 치는 모습이 보였다”며 “시장을 받치던 외국인은 롱도 아니고 숏도 아닌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애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방향을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미국채 10년물금리가 유가상승과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인플레 우려, 재정확대, 긴축기조에 따른 수급 우려와 겹치면서 3%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은 자산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일단 3%를 돌파하긴 했지만 미국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럽게 보고 있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10년 스프레드가 52bp까지 확대됐다”며 “국내 채권시장도 이에 연동돼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월 소비자심리 부진이 한국은행의 매파적 입장에 대한 기대를 다소 낮추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장기 금리 상승압력이 상존해 베어 스티프닝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