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들이 25일 국회에서 야3당 개헌 공동입장을 발표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천정배, 바른미래당 김동철, 정의당 노회찬, 정의당 심상정 의원. 2018.4.25(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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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개헌안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각 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31년 만의 개헌기회가 거대 양당의 정쟁에 가로막혀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회 공전 와중에도 개헌 성사를 위해 노력해온 우리 야3당 개헌연대는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주도의 개헌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을 양당에 강력히 촉구한”고 말했다.
특히, 개헌안 합의의 주도권을 쥔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머리를 맞댈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야3당 개헌연대는 거대 양당에 제시할 개헌 중재안을 이미 완성해 놨다”며 “이 중재안을 통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쟁점들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타협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국회 개헌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중재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 판을 닫으려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반 개헌세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6월 개헌이 어려워졌다 하더라도 지방선거 전에 개헌안을 합의하고 새로 일정을 잡아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정치권이 합의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6월 개헌 무산’ 발언에 대해선 “어제 문 대통령이 6월 개헌 무산 발언에서 국회 전체를 싸잡아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회가 개헌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는 제1야당과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능동적 역할을 방기한 집권여당이 개헌 논의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투데이/정용욱 기자(drag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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