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우원식 "개헌 6월 동시투표 불가능…국민께 죄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야3당 특검 요구 본질, 대선 불복이자 정권교체 불인정"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지방선거와 6월 (개헌) 동시투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대선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월 개헌이 대선 불복 정쟁으로 완전히 무산 위기에 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야권과의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 내용을 공개하면서 야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인 23일을 넘어 24일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제안에 우리가 수용했지만 자유한국당이 이것도 걷어차서 최종적으로 전날 오후에 국회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과 공조를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한국당 2중대'라고 규정하고 민주평화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망동은 국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며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함께 서서 드루킹 사건을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또한 "한국당 특검 요구의 본질은 대선 불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야3당이 제출한 특검법의 명(칭)을 보면 19대 대선은 국정농단이 심판한 국민적인 선택이 아니라 대선 불법 여론조작이라고 규정하고 청와대와 민주당도 연루시켰다. 이는 명백한 대선 불복이고 정권교체를 불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는 살을 에는 칼바람에서 촛불을 든 국민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는 배신행위"라며 "이 시간 이후 더 이상 국회 내 개헌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고 (야당의) 야합에 헛된 기대를 가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goodd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