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건축 수주 비리' 현대건설 전격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대상으로 대형 건설사의 수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현대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 수사관 37명을 보내 재건축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강남권 5개 재건축 조합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76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하고 5개 시공사 모두와 13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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