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관을 중심으로 SPC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 모델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11월 중에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설치 비용(약 30억원)이 높고 운영(연간 약 2억원) 과정에서도 수익이 나기 어려워 그간 민간 기업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해왔다.
이번에 설립하는 SPC는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차원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수소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소충전소 SPC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창출해 수소차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실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수소차의 전국 보급 확산을 위해 고속도로 상에도 수소충전소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는 통행량이 많은 8개소를 선정해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주도로 구축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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