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클리오 전측면. |
'해치백 무덤'으로 통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소형 SUV가 생소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QM3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르노삼성이 이번엔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국내 출시한다. 지난 2월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 벨로스터'와 도요타의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C'와 경쟁을 펼친다.
르노삼성은 5월 중순 클리오를 공식 출시하고 이에 앞서 5월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국내에서도 출시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클리오는 곡선형 디자인에 C자형 주간 주행등,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갖췄고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런 사양이 기본 적용된 것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에서 드문 사례라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르노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르노삼성 클리오 실내 모습. |
클리오의 경쟁 모델은 현대차 벨로스터와 도요타의 프리우스C 등이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의 라파엘 리나리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높은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르노 브랜드가 선사하는 정통 유러피언 감각으로 새로운 소형차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벨로스터는 전 모델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000~20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터보 엔진을 기본 장착해 저중속에서의 순간 가속력 등 실용영역 성능을 강화시켰다. 실시간 운전상황에 따라 적합한 드라이빙 모드(스포츠, 노말, 에코)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시프트를 현대차 준중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의 주행 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지난달에만 279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20대가 팔린 것에 비해 판매 대수는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량(HEV)의 장점을 앞세운 도요타의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C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101마력, 최대 토크 11.3㎏·m의 힘을 낸다. 여기에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했다. 소형 하이브리드카답게 연비 또한 뛰어나다. 덕분에 지난 3월 출시된 도요타 프리우스C는 출시 한달 동안 사전예약 350대를 넘어 연간 판매목표 40%를 이미 달성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