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종이와 같이 휘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 04. 20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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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에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26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2012년 1분기 이후 24분기만에 첫 영업적자다.
1분기 매출액은 5조 6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20.4%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실적 부진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더해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게 직접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객사인 일부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중소형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준비해온 범위 내에 있다”면서도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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