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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남북정상회담 D-2]'한반도 봄' 타전 내외신 2850명 집결…일산 프레스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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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8일까지 24시간 운영…판문점 현장 연결

2000·2007 남북정상회담 떄보다 두배 이상 규모

이슬람 등 세계 종교 배려한 기도실도 마련

뉴시스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일산)=뉴시스】 오는 27일 전세계 취재진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타전한다. 사진은 정식 오픈 하루를 앞둔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2018.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오는 27일 전세계 취재진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타전한다.

메인프레스센터(MPC)는 25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컨벤션센터에서 문을 연다. 이 곳에서 41개국 360개 언론사, 2850명 기자들이 모여 한반도 최대 정치 이벤트를 전세계 송고하게 된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판문점 현장과 킨텍스 두곳에 마련된다. 판문점 취재 인원이 제한된 관계로 메인 프레스센터는 킨텍스 1전시관에 차려졌다.

메인프레스센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오는 28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사진·영상 기자를 제외한 펜(pen)기자용 책상은 13열 1000여 석 규모로 마련됐다.

내신 550석, 외신 360석, 자유석 150석 정도이지만 좌석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면 무대를 중심으로 내신은 왼쪽, 외신은 오른쪽에 자리가 배정됐다.

방송사용 부스는 20개가량 마련됐다. 각 방송 부스마다 책상과 의자 6~8개가 배치된다. 현장 상황에 따라 부스와 좌석은 추가될 수 있다.

올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세계 관심을 증명하듯 외신 기자 맞춤 시설이 눈에 띈다. 프레스센터 곳곳에는 통역실과 번역실이 배치됐다.

전세계 종교를 배려한 기도실도 있다. 하루 5번(일출, 정오, 하오, 일몰, 심야) 메카 방향으로 기도해야하는 이슬람 교도를 위한 기도실에는 양탄자 2개가 바닥에 깔려 있다.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도 비치됐다.

뉴시스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일산)=뉴시스】 오는 27일 전세계 취재진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타전한다. 사진은 정식 오픈 하루를 앞둔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모습. 2018.04.24. photo@newsis.com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는 프레스센터가 모두 평양 현지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차려졌었다. 메인프레스센터였던 롯데호텔 프레스센터는 400석 규모로 당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 프레스센터로 설명됐다.

11년만에 열리는 올해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쏠리는 전세계 관심을 증명하듯 두배 이상의 규모를 뽐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총 41개국, 360개 언론사, 2850명 기자가 취재 등록을 마쳤다. 국내 언론 176개사·기자 1981명, 외신 184개사·기자 869명 등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개최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로 남북정상회담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오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태국, 인도, 불가리아, 카메룬, 캐나다, 이집트, 핀란드, 이란, 아일랜드,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나이지리라, 노르웨이, 파키스탄, 스웨덴 등 15개국도 우리나라를 찾는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국내 116개 언론사 772명, 해외 160개사 543명 등 모두 276개사 1315명의 기자가 취재를 벌였다. 2007년에는 국내 152개 언론사 1016명, 해외 90개사 376명이 등록해 242개사 1392명이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한편 올해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는 우리나라의 최첨단 기술을 뽐내는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걸린 '스마트 월'(wall)에서는 역대 남북 정상회담, 한국 문화 콘텐츠 등 서로 다른 영상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선택해 볼 수 있게 했다.

킨텍스 외부에는 5G를 이용해 로봇팔을 원격조종하거나 5G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5G 버스'도 운영된다. 내외신 기자는 물론 킨텍스 관람객들도 우리나라의 기술 강국 면모를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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