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文정부 검경, 권력 앞 생쥐 됐던 朴정권 뺨쳐"

"특검·국정조사 거부하는 민주당, 석고대죄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2018.04.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 검경 수사와 관련해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자던 문재인 정부에선 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박근혜 정권에서의 검찰 경찰을 뺨치고 있다"며 특검 도입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을 향해 "살아있는 권력 앞에선 생쥐가 되고 죽어있는 권력 앞에선 호랑이가 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마이동풍 자세를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떠밀려서 억지로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시늉수사'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검찰은 아예 경찰의 수사에 일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며 검찰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내로남불'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이 사건을 보는 시각에 대해 비난하기에도 지칠 정도"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할 입장"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은 여야를 불문하고 반드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서 정부여당의 의혹을 불신할 좋은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함으로서 민생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찰과 경찰, 민주당은 석고대죄 하는 자세로 발상의 전환을 보여라"라고 주문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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