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수본 고려, 가당찮아"
【파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04.24.since1999@newsis.com |
【서울·성남=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에 대해 "댓글공작을 묵인하고 방조한 네이버에 대한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외투쟁 8일째인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을 위시한 댓글 공작 세력의 정보유린과 조작을 묵인, 방조한 네이버도 여론조작 범죄행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영찬 수석이 네이버 부사장이었단 사실은 온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이라며 "이제 드루킹 게이트 수사는 특검에 맡기고 국회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댓글조작 특검과 관련해 "한국당은 이미 여러 번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과 국민투표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특검 찬성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게 한국당을 따돌리면 뭐든지 다 해주겠다고 술책을 펼쳤다"며 "민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특검만은 피해가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특별수사본부(특수본)나 특임검사도 결국 다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수본이나 특임검사의 결정은 검찰총장이 한다.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특수본을 고려하겠다는 식의 가당찮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민주당 스스로 검찰을 좌지우지하고 수사를 통제하겠단 속내를 드러낸 것이고 특검과 특수본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정의당은 사사건건 민주당에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야당이면 야당답게 판단하는 정의로운 정의당이 돼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6월 개헌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에 대해 "개헌은 결코 무산되지 않았다"며 "6.13이란 자신들만의 시간표를 짜놓고 개헌장사를 시도한 문 대통령의 개헌시험은 이제 막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패키지 개헌 꼼수가 무산된 것뿐이다"라며 "개헌은 국민 개헌으로 반드시 국회에서 완성하겠다. 개헌으로 장난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일당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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