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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바른미래, 드루킹 수사 '맹폭'…"박근혜 정권 검·경 뺨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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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역할·기능 본질 재정립 등 위한 TF 구성키로

뉴스1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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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차오름 기자 = 바른미래당은 25일 경찰과 검찰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을 부실수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경찰은 마이동풍(馬耳東風) 자세를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떠밀려서 억지로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시늉수사를 하고 있고 검찰은 아예 경찰 수사에 일임한 듯한 모습 보이며 검찰 본연의 업무를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동안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생쥐가 되고 죽어있는 권력 앞에서는 호랑이가 됐던 경·검이 적어도 나라다운 나라를 약속한 문재인 정권에서는 달라질 줄 알았는데 박근혜 정권의 검·경을 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017년에 중앙선관위가 드루킹 사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근데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2017년에 왜 이렇게 은폐 축소 수사가 있었는지 자체 진상조사를 해야 되고, 이렇게 소극적으로 수사했던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부터 청와대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노숙농성을 해온 이학재 의원은 노숙농성 중단을 알리며 "문 대통령이 특검 반대 등 사건 은폐에 급급하다보면 더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끝나면 더 철저히 처절하게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관철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복심, 최측근(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드루킹과) 문자를 주고받은 게 드러났다. 돈 거래가 있었고 기자회견에서의 해명은 다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문 대통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는 말씀 안 하나.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조사에 대해 왜 한 말씀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경찰청장이 대통령 최측근을 보호하려고 하다 거짓말로 드러났다. 경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드루킹 게이트를 대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정직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대표는 "포털의 역할과 기능의 본질을 재정립하고 이용과 운영 상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포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하면서 입법적 해결 노력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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