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이 이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운전기사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SBS는 이명희 이사장의 전직 운전기사가 온갖 욕설들을 녹음해 두었던 것이라고 제보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1분 남짓 음성에서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며 운전기사를 비속어로 호칭했다. "당장 못 고쳐놔 이 개XX야.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어휴 병신 같은 XX놈의 개XX들. 죽어라, 이 병신 같은 개XX들" 등 원색적인 욕설이 난무했다.
심부름을 시킨 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며 '죽으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는가 하면,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들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이 이사장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힌 한 남성은 '장을 제대로 못봤다',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는 등의 이유로 수시로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이 이사장이 던진 책에 눈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이 전직 운전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잇따르자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이 녹취파일 속 여성이 이명희 이시장이 맞는지, 책을 던진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원 기자 sjw199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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