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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中매체 "한중, 미국이 한반도 문제 함부로 못하게 압력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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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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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이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한국과 중국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ㆍ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 폐기만 중요하지 핵 실험 중지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그렇지 않으며 양국은 평온함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은 중국도 한국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 때문에 한반도 정세는 아직도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대화와 담판을 유지해야 하며 여기에 어떠한 조건도 설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도 핵 및 미사일 실험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며 이를 가지고 미국과 한국에 압력을 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력에 호소하는 방법을 배제해야 하며 북한에 군사적 타격을 줘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한반도 동요를 원치 않는 한중 양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핵화를 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 미국이 함부로 못하게 한국과 중국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영구적 평화 실현에 있어 미국은 한반도 주변국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고 지역 내 안전을 해치는 극단적인 수단을 써서는 안 되며 중국과 한국, 러시아는 북한의 이웃으로서 한반도 문제에서 발언권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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