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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예방법은? '살부터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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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ㆍ복부 비만이 전립선 비대증 위험요인으로 밝혀져

남성의 평균 전립선 부피도 비만할수록 증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과 복부 비만이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요인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려면 살부터 빼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평균 전립선 부피도 비만할수록 컸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형호 교수팀이 2016년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155명을 정상 체중ㆍ과체중ㆍ비만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전립선 크기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전립선 비대증과 비만 지표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최 교수팀은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18.5∼22.9)ㆍ과체중(23.0∼24.9)ㆍ비만(25.0 이상) 등 세 그룹으로, 허리둘레에 따라 정상(90㎝ 미만)ㆍ복부 비만(90㎝ 이상) 등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했을 때 비만 남성의 평균 전립선 부피는 21.2㎖로, 과체중 남성(19.2㎖)ㆍ정상 체중 남성(17.1㎖)보다 컸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해도 복부 비만 그룹의 평균 전립선 부피가 21.9㎖로, 정상 허리둘레 남성(18.1㎖)보다 4㎖ 가까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의 부피가 20㎖ 이상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된다.

비만한 남성이 전립선 비대증을 보유할 위험은 정상 체중 남성의 2.75배, 복부 비만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위험은 정상 허리둘레 남성 대비 2.51배였다. 최 교수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는 모두 전립선의 부피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높은 체질량지수와 긴 허리둘레 둘 다 전립선 비대증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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