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동반 약세
25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이상 밀린 24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 가까이 밀린 8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등도 동반 약세다.
전 거래일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제안으로 상승했던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 셀트리온, 네이버 등만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른 2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셀트리온과 네이버는 각각 0.80%, 1.38%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4%(424.56포인트) 하락한 2만4024.13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34%(35.73포인트) 내린 2634.5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0%(121.25포인트) 내린 7007.35로 거래를 마쳤다.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3% 선에 도달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3%선 위로 올라서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위로 오른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금리는 다만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2.98% 수준으로 후퇴해 거래되는 중이다.
에드워드존스의 투자전략가 케이트 원은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당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3.0%를 상회했으나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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