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0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8% 밑돌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을 제외한 주요 금속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鉛) 공장 보수로 인해 연 정광을 통해 생산되는 연, 금, 은 등의 출하량이 감소해 매출액이 예상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아연 제련수수료가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4월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올해 아연 제련수수료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140달러보다 낮을 경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21% 하락한 연 제련수수료가 1분기가 아닌 2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하락한 제련수수료가 반영되는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감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주가가 조정되었지만 투자에 나서야 된다고 자신있게 나설 상황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내와 해외 자회사의 합계 영업이익(연결조정 전)은 453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조산화아연을 생산해 고려아연에 공급하는 징크옥사이드코리아의 이익 증가가 지속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구은모 수습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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