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1분기 영업적자 983억원…매출액도 19% 감소
LG디스플레이의 2018년 1분기 실적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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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TV용 패널 가격 하락의 여파로 2012년 이후 6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983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75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490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4월 상반기 LCD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144달러로 전월(148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2017년 6월에 전월(5월) 대비 0.6% 하락한 203달러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LCD 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도 줄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 순면적은 1008만m⊃2;로 지난해 4분기 1104만m⊃2;보다 100m⊃2;가량 감소했다.
출하면적(m⊃2;)당 판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8달러에서 522달러로 14% 이상 하락했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 589달러와 비교해도 67달러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에서 LCD 사업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43%, 모바일 패널 22%, 노트북 및 태블릿 19%, 모니터용 17%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 전환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내 OLED 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크리스탈사운드OLED(CSO), 월페이퍼 등 차별화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했으나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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