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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해리스 사령관에게 주한 미 대사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직접 주한미대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리스 사령관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요청에 대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공식 지명 소식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주한미대사를 더는 공석으로 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해리스 사령관의 부임지 변경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는 폼페이오 내정자의 이 같은 결정이 미국과 호주 사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가 한국보다 우선순위에서 낮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해리스 사령관의 지명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2015년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를 매립해 군사기지화하는 것을 두고서 '모래의 만리장성'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중국 매체들은 그동안 해리스 사령관의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발언의 의도 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기하고 있다.
앞서 폼페이오 내정자는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한미대사 등 주요 외교관들의 공석 문제와 관련해 "전 세계에 걸쳐있는 미국의 외교적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최적의 인물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해리스 사령관을 한국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이미 한국과 호주에 전달했다고 미국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해리스 사령관의 호주 대사 지명에 대한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상태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23일 상원 외교위에 청문회 개최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15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나치게 낙관할 수 없다"면서 "눈을 크게 뜨고, 즉 경계하면서 이 일(북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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