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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1.6km' 광란의 질주에 피할 틈 없이…현장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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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쓸 틈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았던 점심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0대 남성인 용의자는 고의로 사람들을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점 밖 인도로 흰색 밴 차량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놀란 직원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현장에 있던 교민의 휴대전화에는 동양계로 보이는 남성이 크게 다쳐 누워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종석/캐나다 토론토 현지 상점 운영 : (부상자의) 휴대전화에 한국말이 있어서 (직원이 그 사람의) 지인들한테 그 자리에서 전화하려 했는데 경찰한테 제지당해서 통화는 못했어요.]

현장에서 많은 피를 흘린 이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차량은 교차로에 있는 사람들을 치고 나서 인도를 덮쳤습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시속 60km 넘게 속도를 높여 고의로 사람들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점심시간 인파로 붐비던 거리는 1.6km에 이르는 광란의 질주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목격자 : (차에 치인 사람이) 괜찮은지 봤더니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눈을 뜬 채 의식이 없어 보였어요.]

용의자는 토론토 교외에 거주하는 25살 대학생 알렉 미나시안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나시안이 사회 부적응자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에는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했다며 시민 6명을 살해한 살인범 로저의 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용의자가 외톨이였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수사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는 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중이었습니다.

(화면제공 : 교민 이종석 씨 상점 CCTV 영상·교민 최세훈 씨)

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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