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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남경필 "與, '제2 드루킹' 토양 갖춰…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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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더 기승…지방선거 민의 왜곡 우려된다"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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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철저한 내부 실태조사와 함께 자기고백·자기정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내에는 알려진 대로 극렬 팬클럽을 가진 정치인들이 적지 않고, 일부 과격한 팬심은 민심을 제대로 살펴야 하는 정당정치를 왜곡하고 있다. 제2, 제3의 드루킹이 자생할 토양이 충분히 갖춰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서는 남 지사는 '과연 드루킹이 전부일까요'라는 제하 게시글에서 "피해자의 자살로까지 이어진 '악플' 문제는 이제 거짓 여론 생산과 조작이라는 '범죄'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해 만든 '청와대 청원 게시판'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선거만 되면 더 기승을 부렸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의 민의 왜곡이 크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막자는 게 아니라 증진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자기정화에 나서야 한다. 그게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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