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본사가 한국시각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한국GM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 여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미국시각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26일 오후 10시 30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1분기 IR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GM이 한국GM의 구조조정 계획을 처음 공식화한 시점이 작년 4분기 IR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6일 IR에서도 한국GM의 구조조정 경과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톰슨 로이터의 애널리스트 조사 결과를 보면, GM은 올 1분기 3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동기(412억 달러) 대비 16%가량 적은 규모다.
판매실적은 2016년 996만대에서 2017년 960만대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M의 신용등급은 Baa2∼Baa3 수준으로, 자금조달이 간신히 가능한 상태다.
이런 부정적 여건을 고려하면, 노사의 자구계획 합의에 이어 정부와의 자금 지원 협상까지 완료해 이번 IR에서 한국GM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 GM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GM은 당초 정부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알려졌던 27일보다 더 빨리 결론을 내길 원한다는 뜻을 협상 과정에서 내비쳤다.
과제는 GM의 출자전환 이후 산은의 지분율(현재 17%)이 낮아져도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국GM 정관상 특별결의 의결 요건(현재 85% 이상)을 손보는 것과, 명분상 산은이 어느 정도의 지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다. 출자전환 후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산은 지분율은 1% 이하로 떨어진다.
GM과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협상을 벌여 늦어도 26일까지는 자금 지원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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