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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N디데이①] 베일 벗은 '어벤져스3', 4편만 기다리게 할 거대 떡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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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컷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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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포일러가 될만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는 완결판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게 만들 거대한 '떡밥'을 투척해 놓은, 최종회로 넘어가기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하는 작품이었다.

그간 솔로 무비를 통해 쌓아놓았던 개별 캐릭터의 이야기들은 하나의 유니버스 아래서 대서사시를 이뤘고, 우주와 지구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은 기다렸던 팬들을 실망시키기 않을만큼 매력적이었다. 특히 4편을 위해 깔아놓은 마지막 떡밥은 효과적이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국내 처음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우주를 지배할 힘을 가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는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 분)와 그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어벤져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벤져스'(2013) 때부터 타노스와 인피니티 스톤의 존재는 암시돼 왔다. 타노스는 '어벤져스' 마지막 장면에 옆모습만으로 등장한 바 있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는 직접 지구를 향해 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인피니티 건틀렛을 장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노스가 쫓는 인피니티 스톤은 비전(폴 베타니 분)를 탄생시킨 '마인드 스톤',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에 보관된 '스페이스 스톤'(테서렉트), '토르: 다크월드'에 등장했던 '리얼리티 스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처음 존재를 드러낸 '파워 스톤', 닥터 스트레인지가 목에 거고 있는 아가모토의 눈 속 '타임 스톤', 아직 수수께끼에 휩싸인 '소울 스톤'까지 총 6개다.

어벤져스 멤버들은 이 6개의 스톤을 차지하려고 우주와 지구를 들쑤시는 타노스의 횡포를 막기 위해 나선다.

예고됐듯 이 영화에는 그간의 마블 영화들을 통해 소개됐던 23명의 슈퍼 히어로가 다함께 등장한다. 전편에서 사이가 틀어져 '어벤져스 해체'까지 가게 했던 리더 격의 두 사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부터 역시 전편에서 어벤져스로 활약했던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와 비전,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 팔콘(안소니 마키 분) 워 머신(돈 치들 분) 등이 출연한다.

또 각각의 솔로 무비를 통해 MCU에 합류했던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 ,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 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인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 가모라(조 샐다나 분) 그루트(빈 디젤 분)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분)와 역시 '블랙팬서'에서 생존을 확인했던 윈터솔저 버키(세바스찬 스탠 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역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등장했던 헐크(마크 러팔로 분)도 비중있게 활약한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수많은 출연진에도 불구, 안정적이고 집중력있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개별 히어로들의 솔로 무비를 통해, 각 캐릭터들의 전사를 유기적으로, 충실하게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관객들은 금방 캐릭터들의 역할과 성격에 몰입할 수 있으며, MCU 특유의 유머 감각이 여기에 더해져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다소 충격적인 마지막 떡밥은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를 위한 야심찬 포석이다. 이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궁금하다. 25일 개봉.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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